프루덴셜, AIA 매각 무산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보험회사 프루덴셜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산하 아시아생명보험(AIA)에 대한 인수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AIG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중한 검토 끝에 프루덴셜과 당초 합의한 매각 조건을 고수하기로 했다"며 "프루덴셜이 제시한 인수가 인하 협상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AIG는 당초 AIA를 355억 달러(289억 유로)에 매각키로 합의했으나 인수가가 너무 높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힌 프루덴셜로부터 감액 요청을 받았다.

프루덴셜 측도 이날 "AIG 측과 AIA 인수 협상 철회를 논의 중"이라며 "AIA 인수 안이 종결될 경우 프루덴셜 이사회는 AIA 인수를 위해 예정했던 유상증자를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협상결렬로 인해 협상 결렬 수수료 1억5300만 파운드를 포함한 4억5000만 파운드(6억6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 프루덴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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