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사실 한국-불가리아 경제협력위원회는 그동안 죽은 조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004년 합동회의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올해는 우리나라가 불가리아와 수교를 맺은지 20주년이 됩니다. 이번에 위원회를 재조직하는 만큼 앞으로 양국간 경제 및 문화부문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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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초 게오르기 바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신임 위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당시 우리나라와 불가리아 정부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위원회를 재정비하자는데 공감했다"며 "양국간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보다 실직절으로 일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그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열렸던 한-불가리아 경제협력위원회를 매년 개최해 정례화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제6차 합동회의는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에서 열렸다"며 "다음 회의는 내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양국간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사업을 계확하고 있다.
일단 오는 8월쯤 불가리아 팸투어(Familization Tour)를 추진해 관광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불가리아 민간 여행사가 소피아 여행비 및 체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불가리아는 스키장과 흑해 등 관광자원이 발달해 있는 나라"라며 "현재 대한항공이 이스탄불까지만 직항로를 운영하고 있어 불가리아가 이스탄불에서 소피아까지의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기업대표단의 불가리아 방문을 추진하고, IT전문가 훈련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불가리아가 2007년 EU회원국으로 가입된 점을 고려해 향후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유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불가리아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다. 2009년 기준 인구는 764만명, 1인당 GDP는 약 6500불에 달한다.
그는 "현재 불가리아에 현대중공업, LG전자, 삼성물산, 민간기업 중에는 초이스라는 회사 등이 진출해 있다"면서 "FTA가 체결되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더 많은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국가인 만큼 밀 같은 농작물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가시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연구조사를 병행하며 차차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 위원장은 문화교류 차원에서 오는 10월쯤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 '수교 20주년 기념 불가리아 미술 전시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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