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글로벌 PC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IT전시회 컴퓨텍스에서 신기술 경쟁을 펼쳤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아수스· MSI· 인텔· AMD 등 주요 PC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태블릿PC, 퓨전APU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을 예고한 태블릿PC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에 자사의 태블릿PC를 전시했다.
LG전자의 태블릿PC는 10.1인치의 디스플레이, 1센티미터에 못미치는 얇은 두께로 인텔의 멘로 프로세서와 운영체제(OS)는 윈도7을 탑재했다.
LG전자는 태블릿PC를 오는 8월경 양산할 예정이다.
아수스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태블릿PC '이패드(Eee Pad)'를 공개했다.
아수스 이패드는 10·12인치 2개 모델로 내년 1분기 출시되며, 10인치 모델의 경우 399~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패드는 웹캠을 장착하고 어도비의 플래시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는 점도 아이패드와 차별점이다.
MSI는 3D 멀티터치 기능의 일체형PC 'MSI Wind Top AE2420 3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20Hz 재생 주파수를 지원하는 24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해 3D 셔터 글래스 안경을 착용하면 생생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세계 1위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 인텔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미고'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앱업'을 공개했다.
미고는 인텔이 노키아와 협력해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OS로 우선 넷북·태블릿PC 등에 적용한 후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텔은 앱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에서 애플 등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AMD도 이번 전시회에서 단일 실리콘 칩에 컴퓨터와 그래픽 프로세서를 집적한 퓨전APU를 처음 선보였다.
퓨전APU는 PC에서 동영상,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속기능을 단일 실리콘 다이에 집적한 저전력 프로세서다.
AMD 관계자는 "퓨전APU는 3D 고해상도 비디오 등을 감상하는데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PC의 드라미틱한 진화를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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