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억달러 중국자본 테마파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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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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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에 1억달러(약 1198억 8000만원)상당의 중국자본이 투자돼 중국 신혼여행객을 위한 종합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4일 강산철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7~10일 상하이시(市)를 방문해 코트라(KOTRA) 광저우(广州)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와 함께 심천시톈하이기업실업그룹유한회사(深圳市天海基业事业集团有限公司)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 공동목장에 숙박시설과 문화체험·쇼핑 타운 외에 웨딩촬영장과 드레스타운, 메이크업센터 등 중국 신혼여행객을 타겟으로 한 종합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남원읍 지역 4만3000㎡ 규모의 토지가 매입 확정단계에 있고 3년간 중국자본 1억달러가 이곳에 투자될 계획이다.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제주가 동아시아 관광1번지로 부상하고 중국내 제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100% 중국 자본 관광투자에 물꼬를 트는 최초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톈하이그룹의 제주투자는 중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이라는 점에서 국경없는 글로벌시대 비즈니스 단면을 보여준다"며 "관광시설 투자라는 차원을 넘어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비전 실현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코트라 광저우 KBC는 연내 부지매입과 인허가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톈하이그룹은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부동산개발·자산중개·인쇄·여행·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고 주로 쓰촨성(四川省)과 광동성(广东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하에는 18개 기업이 있으며 직원은 1500여명에 이른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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