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엔 역시 '금'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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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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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변동성장세에서는 역시 금펀드가 최고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으로 안전자산이 각광받으면서 금(金)이 원자재 섹터 가운데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과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금 섹터의 최근 1개월 수익률(지난 3일 기준)은 3.0%로, 13개 원자재 및 대안자산 투자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 섹터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금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도 그만큼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에 이어 은(銀) 섹터도 0.5% 수익률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원당(-2.3%)과 대두(-3.5%), 헬스케어(-4.5%), 옥수수(-5.3%), 원자재값을 지수화 한 CRB지수(-5.4%), 금융(-8.8%), 리츠(-9.2%), 구리(-12.2%),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3.0%), 알루미늄(-13.3%), 소맥(-13.4%) 등 나머지 섹터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금과 은 섹터는 각각 9.9%와 6.3%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금 섹터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글로벌 경기 불안요인 증가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자재 및 대안자산 가운데 금 섹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글로별 경기 둔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금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금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금 관련 펀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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