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128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IT 무역수지는 68억8000만달러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산업 무역흑자(43억7000만달러)를 견인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중국 수출이 호조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이 각각 43억9000만달러와 2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9%와 37.6%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수출단가가 떨어지고 국외 생산비중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8% 줄어든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대상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58억5000만달러로 압도적이었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56% 증가했다.
아세안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5% 늘어난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중남미는 37.1% 증가한 8억달러로 집계됐다.
선진국인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각각 16억달러와 1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3%와 2.8% 수출이 늘었다. 일본도 6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했다. 하지만 선진국의 증가폭은 신흥시장보다 작았다.
지난달 IT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8% 증가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 수출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제품 출시 확대와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기업용 PC 수요 등으로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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