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신용카드 사용액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 평균 1조3050억원으로 전기의 1조3380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1분기 일 평균 1조2390억원에서 2분기 1조2580억원, 3분기 1조2740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체크카드 사용이 확대돼 신용카드 사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체크카드 일 평균 이용액과 이용건수는 전기 대비 2.9%, 4.7% 각각 증가한 1188억원, 328만3000건.
다면 신용카드의 일 평균 이용 건수는 1443만3000건으로 전기에 비해 3.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4분기 1400만건으로 전기 대비 22만건 축소됐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직불카드 등 전체 카드 이용 건수는 일 평균 1789만5000건으로 전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1조4310억원으로 1.9% 축소됐다.
자기앞수표 결제 건수는 전자지급 수단의 이용 확대와 5만원권 발행 등으로 전기보다 1.1% 감소한 332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자어음의 결제 건수는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가 약속어음을 발행할 때 전자어음 이용이 의무화된 데 따라 전기(440건)보다 6배 늘어난 2810건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건에 비해서는 1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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