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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아시아 최대 '반잠수식 운반선'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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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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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8일 중량물 운반 전문선사인 '티피아이메가라인'이 발주한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Submergible Heavy Lift Carrier) '메가 패션(Mega Passion)'호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길이 203m, 폭 63m로 최대 12.5노트의 속력과 5만3000t의 탑재 능력을 갖춘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이다.

이 선박은 일반 운반선과 달리, 수심 11m까지 잠수해서 초대형 선박블록 및 시추설비, 해양플랫폼 등의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탑재하거나 진수 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수중에서 잠수해 작업을 하는 탓에 각종 해양구조물 운반 작업시 안정적으로 위치를 제어하기 위하여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장착했다.

회사 측은 일반 상선은 엔진이 고장 나면 운항이 불가능 하지만 이 선박은 4대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채택, 2대의 발전기로 운항중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해 어떠한 경우에도 운항이 보장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형 해양플랜트들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잠수식 수송선을 보유한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이 선박의 인도와 함께 티피아이 메가라인과 10년의 장기 용선계약을 맺어 점차 대형화 되는 선박 블록과 해양 구조물의 수송 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강승우 대우조선 이사(생산전략그룹)는 "4만t 이상의 해양구조물 운반 및 진수가 가능한 선박을 확보하게 돼 해양구조물 분야의 원가 경쟁력 향상과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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