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한'조사시 가자봉쇄 완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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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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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이스라엘은 국제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 공격에 대해 '제한'된 조사를 하는 데 동의한다면 자신들은 가자지구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다 이스라엘군과 충돌해 9명이 사망한 국제 구호선 마비 마르마라선에 대해 '제한된' 조사를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이는 세계 지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독립적인' 국제조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같이 전하며, 영국이 지난주 가자지구 봉쇄 완화안을 담은 서류를 회람시켰다면서 이스라엘측과 회담에 정통한 익명의 서방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주고받기식 거래가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법률가들과 전직 외교관들, 외국인 참관인 2명으로 조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가자지구 봉쇄와 국제 구호선 공격의 합법성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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