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별들의 잔치'월드컵.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모두 출전해 그 어느 대회보다도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스타들은 누굴까. 또 그 중에 가장 빛나는 별은 누가 될까.
◆ '스타 중의 스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모인 최고의 별들 중에서도 특히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는 단연 돋보인다. FIFA 올해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차치하더라도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골 경정력, 완벽한 경기 조율 능력을 모두 갖췄다.
또 절대 혼자서는 막을 수 없다는 최고의 테크닉을 겸비한 그는 한해 수입만 500억원이 넘는 돈을 받는다. 각종 수식어만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최고의 선수'다. 이번 월드컵 본선 B조에서 메시와 대결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라질의 '하얀 펠레' 카카(이상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자존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스타 군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호날두는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지금도 호날두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공격력에 뛰어난 발재간, 빠른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력 못지 않은 출중한 외모로 여성팬들을 이끌고 다니는 카카는 패싱력, 드리블, 득점력 등을 고루 갖춘 공격수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이 젊은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 '둘째가라면 서럽다'
사상 첫 우승을 꿈꾸는 스페인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이 두 선수는 세밀하고 정확한 공격력과 타점 높은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월드컵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프리카의 자존심,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아프리카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그에 대한 시선이 더욱 쏠리고 있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밖에도 개인 기량이 뛰어난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파워넘치는 플레이가 일품인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측면 풀백의 정석을 보여주는 더글라스 마이콘(인터밀란)등이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자랑하는 축구 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전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뜨는 별'이 더 무섭다
독일의 메수트 외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망주 1위로 꼽힌다. 정교한 패스와 지능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그는 이미 '발라크의 후계자'로 유명하다.
'포스트 지단'으로 거론되는 프랑스의 최고 유망주 요안 구르퀴프(보르도)도 눈여겨 볼 만한 선수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플레이가 독보인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미국의 신예 조지 앨티도어(헐 시티),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 이탈리아의 유망주 공격수 주세페 로시(비야레알), 엘리트 코스를 밟아나가며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마렉 함식(나폴리), 2005년 U-17(17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아스널) 등도 이번 월드컵에서 눈여겨 볼 신예들이다. 한국에서는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이 '대형 스타'를 꿈꾸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향한 스타들의 불꽃 튀는 대결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밤잠을 못 이루게 할 전망이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