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사진·63)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총장은 앞으로 2년간 학생 선수들의 교육권을 보호하자는 기치 아래, 대학 스포츠의 개혁 작업을 이끌게 된다.
KUSF는 이달내로 집행위원회 등 산하 조직을 정비하고 '홈 앤드 어웨이 리그제' 활성화, 선수 최저학력제(일정 학점을 넘겨야 경기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 대학 스포츠 수익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홈 핸드 어웨이 리그제는 대학팀이 교내 홈구장과 상대 학교의 구장을 오가며 경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무리한 지방 출전으로 선수들이 학교 수업을 못 듣는 문제점을 막고자 나온 대안이다.
협회 창립 실무를 맡은 조광민 연세대 체육위원장은 "TV와 인터넷 중계, 관련 상품 등으로 수익원을 발굴 할 것"이라며 "지성과 경기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USF는 운동만 강요해 학생 선수의 진로를 제한하는 '후진국형' 대학 스포츠를 개혁하자는 취지로 연세대와 고려대, 한국체대 등 25개 대학이 창립했다. 앞으로 약 70개 학교로 회원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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