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일부 생산라인 대만이전 검토"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근로자들의 잇따른 투신자살로 논란이 됐던 대만 팍스콘사가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 선전공장에서 대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팍스콘사의 모기업인 대만 훙하이그룹 관계자는 10일 대만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문제 등에 있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선전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대만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훙하이 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중국에 공장을 세운 이유는 대만과 중국간의 임금격차 때문이었다"면서 "만일 두 지역간 임금격차가 줄어든다면 우리는 대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훙하이그룹은 지난 6일 팍스콘 선전공장 근로자들의 기본급을 현행 900위안에서 10월부터 2천위안 수준으로 120% 가량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팍스콘사는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거나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 부품을 대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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