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검열단 파견'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 것을 거듭 반박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침몰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원한다면 그들의 어뢰 목록부터 작성하는 것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직후 북한이 검열단 파견을 주장했을 당시에도 "잃어버린 어뢰가 있는지를 조사해 보고 싶다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월요일(14일) 유엔의 공식회의에서 이번 (천안함) 조사를 실시한 한국 및 다른 국가들이 이 문제를 안보리에 가져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뉴욕 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한다고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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