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가 내달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 재출범에 맞춰 조직 명칭을 'K-Sure'로 일괄 변경한다.
14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보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새로운 명칭으로 `K-Sure'를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K-Sure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영문명인 'Korea Trade Insurance Corporation'가운데 코리아의 'K'와 인슈어런스 가운데 'Sure'만을 따온 것으로, 딱딱한 공기업 명칭에서 탈피해 부르기 쉽고 고객친화적인 느낌을 살려 만들어졌다.
특히 주요 고객 기업과 외국계 은행 등 외부인사와 내부 직원 전원에 대해 2차례 조사를 거쳐, 내외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수보 관계자는 "법적인 명칭은 한국무역보험공사지만, 코트라처럼 별도의 CI(Corporate Identity)를 사용할 방침"이라며 "무역보험공사로 새로 출범하며 과거 공기업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이미지로 새로 태어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수보는 이 명칭을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사용하고, 이에 맞춰 간판과 배지 등 회사의 상징물도 모두 변경할 계획이다.
명칭 변경 후 한동안은 로고가 들어있는 유니폼을 제작해 전직원이 착용하고, 광고를 통해 인지도도 높일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런 CI 변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일각에선 'K-Sure'라는 명칭이 지나치게 가볍고 상업적이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옛날 이름이 더 좋다는 사람들도 꽤 된다"며 "그러나 CI 변경 초기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어색함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출보험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수입보험을 새로 도입하는 법 개정으로 그 명칭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변경됐다.
수보는 창립 18주년을 맞는 내달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재출범 행사를 열고, 전반적인 무역보험 총괄 공사로서 업무 확대에 따른 새 CI 및 비전, 조직개편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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