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는 13일(현지시간) MS가 최근 시가총액면에서 애플에 밀렸지만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를 변함 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방영된 ABC방송 '디스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서 "스티브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며 "상근 이사는 아니지만 (MS에서) 엄청난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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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 |
애플이 MS를 압도한 데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는 대신 "MS는 대단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MS의 성장 가능성과 발머 CEO의 현재 경영방식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업계에서 기회는 흔하지 않은 것"이라며 "사람들이 TV나 읽기, 학습 등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소프트웨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재정적자 문제에 주목했다. 게이츠는 "대통령이 그저 레버를 당기는 것 만으로 경기를 띄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수가 정부지출을 계속 늘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장 재정적자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게이츠는 미 정부가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에 나서지 않으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이나 에너지 공급 중단과 같은 위기를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충격은 더 커지고 에너지 비용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증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업체 위상을 애플에 내줬다. 지난 11일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2307억달러로 MS(2249억달러)를 58억달러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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