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그리스 정크 강등에도 무덤덤...약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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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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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는 유럽발 악재에도 내성이 생긴 듯 약보합세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신용등급이 4단계나 떨어져 정크(투자부적격)로 분류됐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예상된 악재라는 반응이다.

1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0.10포인트(0.01%) 하락한 1690.50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도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과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9.5% 증가해 20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원자재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주식매수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1'으로 4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해 다우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사흘째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며 14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20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7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차익은 158억원 순매도 중이고, 비차익에서 38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 LG전자는 1~2%대 상승중이고 KB금융,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40원 오른 1222.60원에서 거래 중이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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