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디지털 저널리즘 사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는 전자책 업체 스키프(Skiff)를 미국 신문기업 허스트로부터 인수하고, 온라인 뉴스 서비스 업체인 '저널리즘 온라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스키프는 신문, 잡지를 오프라인 지면 디자인 그대로 태블릿 PC,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넷북 등을 통해 서비스하는 플랫폼 업체. 뉴스코프는 스키프를 뉴스코프 소속 신문, 잡지들과 결합시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널리즘 온라인은 신문ㆍ잡지의 온라인 수익 창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4월 세 명의 언론계 경영자가 만든 업체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온라인 뉴스 서비스 플랫폼 '프레스+'는 세계 1500여개 미디어 기업들로부터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다.
존 밀러 뉴스코프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이번 결정을 두고 "미디어 산업이 맞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서 뉴스코프가 저널리즘을 떠받치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강조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뉴스코프는 최근 세계 주요 미디어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자 상대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추진해왔으며, 앞으로 스키프와 저널리즘 온라인을 양 축으로 온라인 뉴스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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