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관건은 ‘중국시장’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중국 내수시장을 거머쥔 화장품 업체들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위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2만원 오른 10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화장품시장에 진출한 웅진코웨이도 4거래일 동안 7.70%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의 성공을 중국 화장품 시장 확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년 후에 현재 일본 시장 규모인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103만원에서 10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민아 연구원은 “확고한 포지셔닝을 통한 목표 고객층 확보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본사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성공을 견인했다”고 파악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2011년은 설화수 신규 매출 창출과 마몽드 매장수 확대 등에 힘입어 중국 사업 외형 성장률은 40%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소비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국내 화장품 시장 고성장 트렌드 및 시장점유율 증가 추세를 반영해 2011년 이후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

JP모건도 "향후 몇 년에 거쳐 글로벌 기업으로 등장하게 될 전망”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99만8000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중국 화장품 시장 무명의 강타자라며 목표주가를 이전 4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박종대 연구원은 “4~5월 중국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성장했으며 점포수도 4월말 기준 약 9000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월 이후 두 달 연속 18% 이상 상승한 중국 소매판매 효과로 매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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