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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FIFA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2: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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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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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브라질과의 조별 1차전을 끝낸 북한 선
  수들이 관중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북한 축구 대표팀이 FIFA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석패했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명제를 입증했다.

북한은 1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대 1로 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본선 진출 32개국 중 세계 랭킹 최하위(105위)인 북한과의 경기에서 낙승을 예상했다. 당초 유럽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인 일부 유명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카카(레알 마드리드), 마이콩(인터 밀란) 등이 경기에 나섰다.

이날 북한은 여러 겹의 수비진을 배치,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공격수를 압박했다. 

브라질 공격의 핵심인 카카는 자꾸 패스가 끊기자 답답한 표정을 보였고 전반 33분 경기장을 벗어난 공이 북한의 공격으로 선언되자 마이콩은 짜증스런 표정을 지었다.

특히 브라질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전반 45분 동안 북한보다 1개 많은 3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10분 마이콩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27분께 엘라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패를 갈랐다. 

그러나 북한의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지윤남(4.25체육단)이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성공시켜 브라질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kam8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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