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화장품·패션업체들이 비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양한 여름철 아이템을 선보이며 ‘비수기’ 공략에 발 벗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화장품 수요가 줄어드는 여름 비수기를 맞아 화장품 업체들이 자외선 차단제와 슬리밍 제품 등 여름철 아이템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여름철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이나 로션 타입뿐만 아니라 팩트, 스프레이, 젤 등 다양한 제형이 등장했다.
에어쿠션 선블록은 화장 위에 덧바를 수 있는 쿠션타입 선블록으로 공기처럼 가볍게 뭉침 없이 자외선을 차단해 주며, 미백 기능 에센스가 깨끗한 피부 톤을 유지해준다. 선크림 팩트는 아이오페만의 기술력으로 선크림을 그대로 구워 팩트에 담은 신개념 자외선 차단제다.
로레알의 화장품브랜드 키엘이 내놓은 ‘훼이스 앤드 바디 썬스크린 스프레이 포 키즈’는 섬세하고 연약한 피부를 위해 특별히 처방된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 제품으로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리오엘리는 이달 초 일반적인 크림타입에서 벗어난 버블 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파우더리 썬 쉬폰’을 출시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덥고 땀 분비가 많은 여름을 겨냥해 칙칙하고 거뭇거뭇한 겨드랑이 피부 톤을 밝고 환하게 가꿔주는 ‘더 살롱 바디 에스테 암핏 키트’를 출시했다. 제모 등 외부 자극과 마찰로 인해 색소가 침착된 겨드랑이의 피부톤을 개선해 주는 ‘더 살롱 바디 에스테 암핏 미백 크림’과 겨드랑이 전용 세정제인 ‘더 살롱 바디 에스테 암핏 워시’로 구성됐다.
노출이 많은 여름, 탄력 있는 몸매를 가꿔주는 슬리밍 제품도 인기다.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지난 5월에 내놓은 ‘글램 바디 에스라이트 디자이너’는 피부 대사를 활성화해 셀룰라이트 분해를 돕는 제품이다. DHC BS 바디 젤은 하루 30분 정도의 마사지를 통해 노폐물과 독소가 함께 축적돼 있는 체지방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패션업계도 여름철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은 ‘쿨비즈 룩’을 선보이며 여름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에코 그린 티셔츠를 선보였다. 녹차, 대나무,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해 항균 소취, 흡습, 속건, 청량감이 뛰어나고, 특히 코코넛 티셔츠의 경우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LG패션의 남성복브랜드 ‘타운젠트’는 아이스 재킷을 출시했다. ‘아이스 재킷’은 흔히 ‘마’라고 불리는 리넨 소재에 폴리에스터를 섞은 혼방 소재로 만들어 주름이 쉽게 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블루, 네이비, 바이올렛, 그레이 등 색상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캠브리지코오롱의 남성정장 브랜드 브렌우드에서는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소재를 사용한 ‘쿨 프레쉬 슈트’를 출시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들을 위한 슈트로 착용 시 실내 온도보다 체온을 1.5℃ ~ 2.0℃ 정도 낮춰주는 기능성 쿨비즈 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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