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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메가트렌드는 '정보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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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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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 업체들이 정보보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3사는 정보보호를 주력 사업 분야로 정하고 자회사와 협력 등을 통해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정보보호를 올해 IT산업을 이끌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공공보안 및 그룹 보안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보안사업조직을 확대 개편한 삼성SDS는 올 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 이후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최근 수주한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정보보호 사업에서 합병 시너지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고 있다.

LG CNS는 정보보호컨설팅, 보안관제서비스, 융합보안 시스템통합(SI)을 포함하는 '토털 보안서비스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지난 2007년 자회사인 LG엔시스로 부터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이관 받은 후 솔루션 사업본부 내에 보안사업 조직을 구성했다.

또 기업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의 일종인 서버 기반 컴퓨팅(SBC)을 도입한 LG CNS는 최근 CCTV 등 물리적 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복합 보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SBC는 LG CNS가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기반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 개인PC를 통한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LG CNS는 SBC를 순차적으로 전체 임직원들의 업무에 적용하고 향후 그룹 계열사 및 일반 기업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자회사 인포섹과 함께 국내 및 해외에서 정보보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보보호 사업 육성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 SK C&C는 인포섹이 보유한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 C&C의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는 공공 및 기업들의 네트워크 취약점이나 정보 유출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관제 센터에서 원격으로 침입 차단 등 보안 조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고객사에 직접 정보보호 엔지니어를 상주시키는 파견 관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SK C&C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을 대비하기 위한 공공과 기업의 정보보호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인포섹의 개인 정보보호 솔루션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해외 IT 프로젝트에 보안 시스템 구축도 함께 제안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현재 3조5000억원 정도에서 2013년까지 약 18조4000억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IT서비스 업체들도 전략적으로 정보보호 사업을 육성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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