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감소로 유가 상승..WTI 78.72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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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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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정유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에 또다시 1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1센트(1%) 오른 배럴당 78.7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5달러(1.4%) 상승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 정유업체의 가동률이 87.9%로 전주에 비해 1.2% 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휘발유 공급도 63만6000 배럴이 줄어 2억1830만 배럴이었다.

미국은 5월말의 메모리얼 데이에서부터 9월 초의 노동절까지가 휘발유 소비 성수기로 이미 이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생산 감소는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170만 배럴 증가, 175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었지만 유가 상승세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 중에서는 5월 산업생산이 1.2% 증가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표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312달러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금값은 그동안의 상승세에 힘입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8월물이 1.40달러(0.11) 하락한 온스당 123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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