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남아공 월드컵 열기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인프라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신흥국들 중 가장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로 꼽힌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중국,인도 등 신흥국 정부가 '빠른' 경제성장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자 대비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17일 대우증권은 신흥국 인프라투자 수혜주로 전력, 물, 철도관련 종목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력부문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국 특성상 산업발전에 가장 필수적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 산업부문도 선진국 대비 절대적으로 낮은 상하수도 보급률을 가지고 있더 대규모로 투자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 산업에는 이미 대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된 상태다. 중국이 4200억 달러 규모 고속철도 투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브라질(190억), 인도(510억), 베트남(700억) 등도 잇따라 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개통국으로 자체 기술로 고속철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력·물 산업 부문에서는 LS, LS산전, 비에이치아이, 한전KPS, 두산중공업, 웅진케이칼, 고속철도 관련주로는 대호에이엘, 하이록코리아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추연환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에게 신흥국 인프라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면 국내 전기전자(IT)기술을 인프라 분야에 접목하는 등 각 기업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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