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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후보로 점치는 팀 마다 조별 예선 탈락을 해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를 만든 브라질 축구선수 펠레. |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젤송 페르난드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펠레의 저주'란 월드컵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예상했던 우승후보들이 조별예선 탈락 또는 준우승에 그치는 징크스를 말한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지만 은퇴 이후에는 했던 예상마다 정반대로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펠레의 저주'라는 달갑지 않은 징크스까지 생긴 것.
펠레는 이번 월드컵이 시작되기 직전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꼽았고, 독일 역시 경계해야할 팀으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스페인이 스위스에게 일격을 당하자 '펠레의 저주'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펠레는 한국이 속한 B조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펠레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마라도나 감독은 경험 부족으로 팀을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경기 결과 아르헨티나가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징크스가 이어졌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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