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파이넥스 3호기를 내년 초 추가 건설하는 방안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열릴 정기이사회에서 투자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증설될 설비는 포스코의 세 번째 파이넥스로 1, 2호기보다 큰 연산 200만t 규모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에 각각 60만t,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갖추고 있다.
투자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07년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건설에 총 1조6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3기 도입은 기존 고로를 대체하는 것과 관계없이 추가 증설 방식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증설을 추진한 것은 포스코의 상공정 생산량이 100만t 이상 부족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고로 방식을 대체할 차세대 제철 설비로 개발한 공법으로 고로 대비 설비투자비는 20%, 운영비는 1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황산화물, 질산화물의 발생량이 기존 고로 대비 각각 3%, 1%에 불과해 친환경적인 설비로 평가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 고로와 별개로 파이넥스 3호기를 새롭게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쇳물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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