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가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전기, SDI, 엔지니어링, 물산, 중공업, 증권, 생명, 화재, 테크윈은 하반기 안정적인 수익과 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주도는 삼성SDI·전기·테크윈 = 증권사는 삼성SDI와 전기, 테크윈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중국정부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이전 18만3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 판매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 희석화 우려도 사라져 AMOLED 사업 가치가 다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당초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기는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 백라이트유닛(BLU)채용 증가율 20% 상승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그룹의 차세대 신사업인 LED조명과 전기자동차용 부품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CCTV 사업 인수 후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2만1000원으로 올렸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테크윈은 차세대 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할 때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체”라고 평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상장계열사 대부분 경쟁력 갖춰 =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는 각자 업종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독점적인 지배력이 확보 가능한 기업이라는 평이 대세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11만원을 유지했다.
송홍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에 대해 “외부환경이 불확실할 때는 그룹사 수주가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 1050억과 매출액 3조2041억원을 전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불확실한 건설업종의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표현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일괄턴키방식(EPC) 리더에 맞는 프리미엄이 있다”며 목표주가 12만7000원 제시했다.
삼성그룹의 대표 중공업체인 삼성중공업에 대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영업실적 달성 및 업종 내 재무 안정성 최우수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삼성증권에 대해 그룹차원의 안정적 지원, 우수한 재무구조, 자산관리 영업 성장성 우위 및 해외진출 추진 등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자본시장법 최대 수혜주로 기대된다고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말했다.
한화증권은 최근 상장한 삼성생명에 대해 성장과 수익성 면에서 타사대비 탁월한 모습을 지녔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우수한 경쟁력 및 견조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생보사와의 경쟁도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22만7000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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