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은 판교와 광교신도시가 '2강 구도'를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2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중심상업지역 한국토지주택공사(LH)상가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가 분양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도 단지내상가와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공식 토지 사용시기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어 하반기 상가시장에서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판교는 상반기 30여개 근린상가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데다 마크시티, 엑스원스테이트 등 브랜드 상가 공급까지 있어 당분간 상가 분양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역시 테크노밸리내 매머드급 상업시설인 유스페이스몰을 필두로 중심상업지역 물량과 LH가 공급하는 단지내상가가 바톤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4월 근생용지 필지 공급서 1225여억원이 몰리며 반짝 특수를 보였던 광교신도시 역시 9월 LH가 공급하는 A25블록과 A30블록, A4블록에서 16개 점포가 분양된다.
여기에 근린생활시설용지의 토지사용 가능시기가 오는 10월부터라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일부 상가는 선제적인 공급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판교와 광교의 '쌍끌이 리더'와 함께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은 송도 및 청라국제도시 등지에서도 분양 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하반기 상가분양시장은 주택시장의 위축 강도에 따라 상대적인 특수가 예상되고 있으며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토지보상금도 상가 분양 시장의 기회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체감경기 침체와 대출금리 인상 여부, 고분양가등은 여전히 부담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단지내상가나 역세권 근린상가, 선임대 상가 등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상품 위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도 기회와 위협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유형별, 지역별 선호도가 뚜렷히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상가투자는 아무리 인기지역이라도 윗목, 아랫목 구분을 명확하게 할 정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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