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4일 오전 6시 41분 발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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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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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위성을 탑재한 아리안 로켓이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천리안위성이 발사 준비를 정상적으로 완료해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 41분)에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천리안위성은 사우디위성인 아랍세트 5A(Arabsat 5A) 위성과 함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조립된 상태로 지난 22일 오후 11시 발사대로 이송돼 발사 카운트다운을 남겨두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내일 현지 기상은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발사장에는 항우연 연구원 등 기술진 약 20여명이 위성의 최종 발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을 탑재한 아리안 발사체의 최종 카운트 다운은 발사 9시간 전부터 시작하게 되며, 만약 위성체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발사 9초 전까지 카운트 다운 정지가 가능하다.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위성은 발사 후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천리안위성은 발사 25분후에 먼저 근지점(251km), 원지점(3만5857km)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발사시점부터 약 32분 후에 발사체로 부터 분리돼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발사 3시간 후에는 태양전지판을 부분전개하고 총 3번의 위성자체 엔진을 분사해 타원궤도에서 표류궤도(원궤도)로 상승한 후,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에 자리잡게 된다.

천리안위성이 대전 항우연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되는 것은 발사 후 약 10일이 지나서야 이뤄진다. 또 약 6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궤도상시험(IOT)을 거쳐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리안위성은 향후 7년간 동경 128.2도 3만6000km 상공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 및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천리안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이 되며,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천리안위성에는 국산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탑재돼 있어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이 된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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