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는 '20대 여성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양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 박모씨는 관리소를 통해 입수한 CCTV 영상을 보고 이웃집 20대 여성이 자신의 고양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영상에서 은비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문이 열린 사이 오피스텔을 돌아다니다 같은 오피스텔 이웃 주민인 채모씨(여, 25세)에 붙잡혀 무참히 폭행을 당한 채 숨만 붙어있는 상태로 있다가 10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너무 충격적이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꼭 처벌받아야 한다",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여성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고양이 은비' 주인인 박모씨는 지난 6월 23일 동물사랑실천연합회와 고양이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채모씨를 고발했다. 채 씨는 200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금지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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