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진료비 지출 205%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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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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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진료비 및 월 보험료도 늘어..치과와 병원 수 증가한 반면 조산원은 급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난 10년 간 우리 국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액은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7월 1일 건강보험통합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 건강보험환자의 의료이용 변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1인당 월 진료비는 189.0% 증가했고 개인부담 월 보험료 역시 194.8% 늘었다.

또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상급종합병원(13.1%→15.9%)과 병원(6.0%→12.2%)의 진료비점유율은 늘어났으나 의원(32.9%→22.8%)의 진료비 점유율은 감소로 돌아서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시장의 환경 변화가 드러났다.

70세 이상 노인층의 진료비는 급증했다.

70세 이상의 경우 월평균 진료비가 23만 3000원으로 9세 이하의 5만 2000원보다 4배 이상 높았으며 60대 이상 연령일 수록 큰 폭의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연간 500만원 이상 진료비 지출 환자수는 100만 명에 육박해 고액환자는 전체인구의 2%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사용한 11조 9000억 원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와 요양기관의 수 역시 증가했다.

건강검진이 일반화되고 의료기관의 수가 늘면서 국민 1인당 연간 의료기관 이용 일수는 17.98일로 2000년에 비해 6일 이상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국민 1인당 연간 투약일수도 9.41일로 늘었다.

요양기관은 2009년 말 현재 8만여 개로 2000년 말 6만여 개에 비해 연 평균 2.95%로 증가했고 특히 치과(60 →183개소)와 병원 수(680 →2,043개소)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조산원의 수는 급감(127→49)해 출산감소와 같은 사회분위기를 반영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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