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특급호텔에서 몸보신 해볼까?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여름철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원기회복을 위한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철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삼계닭에 지리산에서 재배된 7년근 산양삼 1뿌리를 더해 진하게 우려낸 ‘지리산 산양삼 삼계탕’을 선보인다. 또 ‘더 라운지’에서는 7월 한 달간 7년근 산양삼 뿌리와 산양삼엑기스, 토종꿀을 이용해 만든 ‘지리산 산양삼 음료’를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호텔서울 1층 로비에 작은 산양삼밭을 조성해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삼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 이재옥 조리장은 여름 보양식으로 ‘해신탕’을 추천한다. 해신탕은 바다의 신 용왕이 즐겨먹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전복 삼계탕을 일컫는다. 각종 한방 재료를 10시간 동안 푹 고아낸 국물에 활전복과 영계, 세발 낙지를 넣어 만든 해신탕의 가격은 8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와 ‘단귀비’를 선보이고 있다.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던 최상급의 요리로, 주재료는 원기 회복을 돕는 상어 지느러미를 비롯해 전복, 해삼, 관자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닭고기와 송이버섯 등을 이용한 최고의 보양 식품이다. ‘단귀비’는 황비에게 바친 요리로 피부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진주 가루, 대추, 바닷가재를 이용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여름을 맞아 보양식 농어 요리와 민어 요리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농어를 이용한 보양 정식으로 점심은 6코스, 저녁은 9코스로 마련된다. 이어 저녁 코스는 사과 흑식초에 문어와 오이를 무친 단식초 무침으로 시작해 농어 얼음회를 선보인다.

쉐라톤인천호텔의 중식당 유에는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보양식 세트메뉴는 죽순을 가미한 부드러운 삭스핀 수프와 버섯, 야채를 넣어 말은 통해삼 조림, 매콤한 중국식 소스로 맛을 낸 소꼬리 대나무 통찜 등 6가지 코스요리로 구성됐다. 또한 중국 요리 중 최고의 건강 보양식으로 꼽히는 불도장도 선보인다. 불도장은 6만원, 보양식 세트메뉴는 8만원이며 프로모션은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에서는 그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각종 육류와 해산물로 고객들이 건강한 식도락을 경험할 수 있다. 올 초복(7월 19일), 중복(29일), 말복(8월 8일)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전복을 이용한 남해산 전복 삼계탕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해산 전복 삼계탕의 가격은 22000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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