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29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도청 회의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 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때로는 따뜻한 격려를,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주셨던 도민들의 사랑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습니다"
29일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임을 앞두고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에서 그 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내일 비로소 6년간의 도지사직 수행을 마무리하고 자연인으로 되돌아간다"며 " 청운의 뜻을 품고 공직자의 길을 걸은지 46년 만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직을 수행해 온 지난 6년 동안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예기치 않게 오해를 산 일도 있었다"며 "하지만 주어진 소명 앞에서는 결코 물러나지 않았다. 후회 없이 일해 마음속에는 아쉬움보다 기쁨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지사는 또 "제주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1%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1등 공신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이다"고 도민들에게 제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퇴임 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환경 지킴이, 장애우 돌보미와 같이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며 "우리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분들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964년 제주시 행정서기보로 공무원을 시작해 민선 2∼3대 제주시장을 지냈다. 2004년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 당선됐으며, 2006년 지사에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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