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세계 1위 OTP기술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내달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휴대기기 입력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여의도에서 29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건준 대표이사는 "옵티컬 트랙패드(OTP)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4월 설립된 크루셜텍은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 OTP를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OTP시장 점유율 1위(95%) 기업이다. OTP란 모바일에 적용한 광마우스로, PC마우스 커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휴대폰 조작의 편리성을 더해주는 솔루션이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림(RIM)사에 67%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밖에 삼성전자(20%)를 비롯해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HP, Sharp 등 세계적인 모바일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보유하고 있는 OTP관련 특허(250여건)로 원천기술의 진입장벽을 견고히하는 특허 경영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기존 공급처인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모델에 솔루션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내년에는 노키아에도 OTP가 공급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매출 40억원 수준에 그쳤던 모토로라, HTC, LG전자에 공급량을 늘려 올해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건준 대표이사
 

OTP부문외에도 고화소 카메라 모듈인 LED플래시모듈과 LP렌즈 부문도 중저가 모듈 개발 및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건준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 중 OTP부문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LED플래시모듈, LP렌즈 부문의 매출 비중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및 터치폰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재 개발중인 안드로이드 기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올 하반기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OTP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2010년부터는 UI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3배 가량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자본금 37억원으로 주당 공모예정가는 2만~2만3500원(액면가 500원), 상장예정 주식수는 120만5388주, 공모 예정금액은 241억776~283억2661만8000원이다. 오는 7월5일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같은달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자금은 아산공장 증설과 베트남 공장 신설 등 생산규모 확대에 활용될 계획이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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