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中 지린은행 지분 18% 인수…현지영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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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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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봉 본부장 경영참여 파견, 국내 중국동포 영업도 강화

   
 
하나은행은 29일 국내 중국 동포들의 금융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중국 지린은행과 공동으로 협력 점포 4곳을 개설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오른쪽 세번째)과 탕궈싱 지린은행장(네번째), 청쑹빈 길림은행 부행장(다섯번째) 등이 첫번째 협력 점포인 구로동 지점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하나은행이 중국 내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현지 은행에 대한 대규모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지린(吉林)은행에 3억1600만 달러(3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8%를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가 중국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지린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12억주를 21억6000만 위안(주당 1.80위안)에 인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경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추가적인 지분 매입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린은행에 대한 경영 참여를 위해 유재봉 경영관리본부장을 현지 부행장으로 파견키로 했다. 이 밖에 비상임이사 1명도 함께 파견된다.

지린은행은 창춘시 상업은행, 지린시 상업은행, 5개 도시신용사가 합병한 성급 은행으로 지점수 367개, 직원수 6400명, 자본금 78억 위안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린은행의 현지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매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너지 발휘를 위해 어느 한 은행의 지점이 설립돼 있는 지역은 서로 피해 가면서 네트워크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국내 중국인 및 중국 동포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용 창구가 마련된 4곳의 하나-지린은행 협력 점포(구로동, 신길동, 대림동, 경기도 안산)를 개설했다.

또 중국인 고객 전용 상품인 '一六八 통장'을 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각종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 자동송금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협력 점포의 창구 직원을 중국 동포로 채용하고 김포와 오산, 수원 등 중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향후 중국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차이나데스크를 구성해 지린성 등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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