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안테나 부분 '수신 불량' 논란과 관련해 미국에서 애플과 AT&T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고객 2명을 대리한 미국의 로펌은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 최근 애플 등을 상대로 사기성 거래 등을 이유로 소송을 냈다.
아이폰4는 안테나가 금속 프레임 속에 내장돼 있는 형태로 일부 구매고객은 좌측 하단 부분 등을 손에 쥐고 통화할 경우 수신 강도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끊기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이폰4 구매 고객인 소송 원고들은 소장에서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 등 때문에 수신 상태가 나빠지는 경험을 했다"며 "애플과 AT&T는 아이폰4를 출시하기 전에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별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미국 로펌은 애플 등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을 위해 피해 사례 수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이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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