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냉(冷)면 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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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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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여름 계절면 시장이 무더운 날씨만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며 그 동안 잠잠했던 2, 3위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계절면의 대표인 냉면(냉장면 기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을 선두로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맹추격 중이다.

지난 5월 기준 풀무원은 37.1%,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각각 30.3%, 13.1%의 시장점유율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초 '평안도식 동치미 물냉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패키지 리뉴얼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선점에 나섰다. 오뚜기는 톱스타 김희애씨를 모델로 한 '평양 물냉면' 광고를 런칭,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시장선점을 위한 이들의 전략 역시 차별화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산 재료'와 '육수 맛의 본질'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오뚜기는 업계에선 최고로 꼽히는 '영업력'에다 톱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까지 동원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풀무원도 물냉면의 핵심인 육수를 '천연암반수'로 바꾸며 '물' 마케팅 전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냉면과 비빔면(건면 기준)의 대표주자인 농심과 한국야쿠르트 간의 여름 계절면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08년 '동지냉면'을 출시,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계절면 총 매출 230억원)을 기록하며  불과 2년 만에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비빔면'(지난해 매출 290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매체광고, 시음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현재까지도 그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팔도 비빔면'으로 여름만큼은 최강자의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팔도 비빔면은 27년 된 장수제품으로 단일제품 매출로만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왔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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