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수문수자원 프로그램(IHP) 제19차 정부간위원회(집행이사국 회의)에서 영남대학교 이순탁 석좌교수<사진>가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IHP 의장국의 지위를 갖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순탁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실시된 의장선출 투표에서 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의 추천과 중국 등의 적극적인 지지로 의장으로 선출돼 이번 제19차 집행이사국 회의(정부간위원회)부터 앞으로 2년간 의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IHP연구조사 사업과 이와 관련된 국제적인 활동을 197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우리나라의 유일한 IHP 대표학자로서 그동안 유엔수자원회의(UNWC)한국대표, 유네스코, 세계기상기구(WMO) 등 각종 수자원관련 국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여하는 등 그 동안 범세계적 IHP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
유네스코 IHP는 UN체제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한 정부간 기구로서 세계적인 물문제 해결과 인류의 복지 및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하여 1964년 유네스코 제13차 총회 결의를 통해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190여개국의 회원국과 36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최초로 임기 4년의 이사국(36개국)으로 선임된 이후 올해 재차 이사국으로 선임됐다.
IHP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기후 및 환경변화에 대응한 수문 수자원의 관리와 범세계적인 연구․훈련사업을 목표로 UN 회원국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6개년 단위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수문수자원의 장기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범지구적인 지속가능한 물문제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5년 제1단계사업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7단계(2008~2013년)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주된 사업내용은 우리나라 하천유역 특성에 대한 수문해석기법을 조사 및 개발하고 그 결과를 UNESCO 회원국 간의 기술정보 교환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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