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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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회장은 "전경련이 한국경제 도약의 구심체 역할을 지속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이 회복되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전경련 측은 "올해 75세로 평소 건강했던 조석래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재계를 대표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지만, 최근 건강검진에서 휴식을 요하는 진단을 받아 입원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임이 확정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건강상의 우려는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더 나오는 것 같다"면서 건상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전경련 측은 "조 회장은 2007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재계의 화합과 전경련의 위상 제고를 위해 큰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나누기 및 만들기, 투자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노사관계 선진화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제시하는데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 경제외교 사절로서 한·미 FTA, 한·EU FTA 등의 성사를 위해 총 130일간 30회에 걸쳐 지구를 7 바퀴 돌며 의욕적인 경제외교를 펼쳐왔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07년 3월 20일 제 31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해 2년 임기의 회장직을 연임 중이며 내년 2월까지 잔여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경련은 조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곧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사 및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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