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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경영전략 “더블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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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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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하반기 '더블딥' 우려는 적은 것을 전제로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사장단회의에서 강의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경제의 성장세는 유지되지만 둔화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3.3% 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5% 이상이면 고성장으로 보는 여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대신 2~3%의 저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0% 미만의 성장정체에 빠지는 더블딥의 우려는 없다는 것이 정 소장의 설명이었다.

앞서 정 소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연초 발표한 4.3%보다 높은 5.1%로 수정한다”며 “하지만 상반기 경제상황이 좋았던데 비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둔화돼 상․하반기 성장률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삼성 계열사들은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를 참고해 보수적인 전략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 고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보수적인 경영전략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 소장은 이날 “내년 하반기까지 저성장으로 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삼성 사장단에 제언했다.

저성장 전망의 첫 번째 근거로는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꼽혔다. 이어 중국의 금융긴축 정책, 글로벌 금융불안의 재현 우려, 미국 소비 부진 예상 등이 배경이 됐다.

또 국내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둔화 예상도 하반기 저성장 기조에 일조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정 소장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간기준 1145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초 1100원 예상에서 45원 상승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상반기에는 1130~1154원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1070원~1136원으로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는 상반기 131억달러 흑자에서 하반기에는 30억 달러 흑자로 그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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