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전 세계 실업사태 장기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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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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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적인 실업사태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OECD는 "글로벌 실업률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수백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을 흡수하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불충분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기간 고실업이 지속되는 사태가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면 우려를 표했다.

또 대량 실업이 나타났던 지난 1970년대 초처럼 일부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내년말까지 8%를 웃돌고 국가별로 극심한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경고했다.

OECD는 "각국의 실업률 차이는 단순히 생산 위축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미국이나 스페인처럼 주택시장 거품 붕괴가 경기후퇴를 가져온 경제에서는 실업 상황이 더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용 시장의 지속적 침체를 최소하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경기회복 초기 단계에서는 한계고용보조금(MES; marginal employment subsidies)을 통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노동 시간을 줄임으로써 실업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실업률을 끌어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OECD는 조언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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