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민의 숙원 사업인 중앙선 도담~단양~영주~안동 구간 복선전철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절차를 통과했다.
8일 장윤석(영주)·김광림(안동) 국회의원에 따르면 중앙선 도담~단양~풍기~영주~옹천~안동~의성~탑리~영천 구간(148.6km) 복선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내년부터 총 8년 동안(설계기간 3년, 공사기간 5년) 총 3조5193억원의 사업비 투입을 통해 전철 선로로 바뀐다.
단 전체 구간 중 승객과 화물의 물동량이 많은 도담~단양~풍기~영주~옹천~안동 구간(80.5km)은 복선전철화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적은 안동~의성~탑리~영천 구간(68.1km)은 단선을 유지하되 전철 선로로 개량된다.
복선전철 건설 과정에 노선의 직선화 절차와 건널목 입체화 등도 병행된다. 도담~단양~풍기 구간에는 죽령터널이 신설되며 영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평은역사는 옮겨진다. 현재 상당수 구간이 급커브 구간인 안동시 구간은 옹천역에서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이어지도록 직선화 절차가 이뤄진다. 또한 교통사고 방지와 혼잡 최소화를 위해 건널목은 고가나 지하도로 모두 입체화된다.
이번 복선전철화사업으로 시속 150km의 열차 운행속도는 시속 230km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청량리~영주 구간과 청량리~안동 구간은 현재의 소요시간(2시간 52분, 3시간 34분)보다 각각 약 1시간 30분 및 2시간 짧은 1시간 19분 및 1시간 28분으로 큰폭의 소요시간 단축이 이뤄진다.
한편 중앙선의 복선전철화는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진행된다. 예비타당성조사 시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편익비용분석(B/C 분석)에 높은 수치인 0.80을 부여했으며 경제성, 지역의 낙후도, 정책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아 사업추진을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분석에서도 사업타당성 기준치(0.5)를 넘긴 0.557을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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