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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中, 영업허가 갱신해 줄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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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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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구글(Google)이 결국 중국에 백기를 들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은행 앨런 앤드 코가 7일 마련한 연례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구글에 검색엔진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터넷 영업허가(ICP)를 갱신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이어 "중국정부는 우리의 영업활동을 중단시킬수 있는 절대권한을 갖고 있다"며 구글의 활동이 전적으로 중국정부의 재량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언제 영업허가를 갱신해줄 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구글은 2012년까지 중국에 대한 영업 허가를 받았지만 매년 갱신해야 한다.

구글은 중국발 사이버 공격을 받은 뒤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중국에서 검색결과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면서 구글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됐다.

지난주 중국정부가 인터넷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구글은 그간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홍콩을 통한 우회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한 중국에서의 추천검색어(Google Suggest) 서비스도 차단된 상태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지난달 29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회서비스를 계속할 경우 중국 내 ICP가 갱신되지 않을 것이며 ICP 허가가 없으면 구글차이나의 중국 서비스는 끝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구글 차이나의 갱신 요청을 받아들여 음악과 전자상거래, 번역 등 세가지 분야의 허가를 내줬지만 검색 서비스는 빠져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자유로운 정보접근을 내세우며 검색엔진을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중국과 각을 세우며 관계가 악화됐으나 4억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어서인지 결국 중국에 백기를 들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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