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가 건립 중인 신청사 지하에 시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조망하는 대형 역사 문화 갤러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내년 10월말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신청사 지하에 시민이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내외 방문객이 서울의 도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티갤러리'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190억원을 들여 신청사 본관동과 신관동의 지하 1, 2층과 지하 4층에 조성하는 서울시티갤러리는 총면적 1만329㎡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체험전시실, 영상실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되는 통로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상설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변천사, 도시 문화와 행정 정보, 미래 비전 등을 보여주며, 기획전시실은 가변형 벽체와 진열장으로 구성돼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열 수 있다.
체험전시실에서는 서울 가상 투어와 디지털 문화 탐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상실에서는 3D 입체영상에 촉각과 후각 체험 등을 접목한 4차원(4D) 특수영상으로 서울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이상의 외국어로 설명하며, 다양한 관람객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1926년 완공된 후 역대 시장들이 주재하는 주요회의와 행사공간으로 활용되던 구청사 본관 3층의 대회의장인 근대문화재 태평홀(넓이 378㎡, 높이 6m)도 이 곳에서 이전 복원될 예정이다.
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지도회의 자문을 받아 기존 자재를 활용하는 등 최대한 원형을 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 신청사는 중구 태평로1가 31번지의 옛 청사부지 1만2709㎡에 지하 5층~지상 13층 신관동과 지하 4층~지상 5층짜리 본관동으로 이뤄졌으며 사업비는 총 228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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