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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커스] 김대훈 LG CNS 사장 "IT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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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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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21세기 불확실성 시대에 기업들은 전략적 딜레마를 타개하고 성장과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가져야 한다."

   
 
LG CNS는 지난 8일 2020년 매출 9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4일 LG CNS가 주최한 IT콘퍼런스 '엔트루월드 2010'에서 김대훈 LG CNS 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업들의 생존하기 위해 '컨버전스(융합)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산업 및 기술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들의 영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력하던 IT서비스 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정된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업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IT서비스 업계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시키는데 IT서비스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업 목표의 획기적 변화

   
 
김대훈 LG CNS 사장은 지난 8일 비전선포식에서 스마트 기술을 선도해 IT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의 이같은 생각은 최근 발표된 LG CNS의 '2020년 비전' 발표에서 구체화됐다. 그동안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력하던 LG CNS의 사업 목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2020년 비전'의 핵심이다.

김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LG  CNS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LG CNS는 2020년 비전 실현을 위해 ▲정보화 중심 예산성 사업의 한계를 넘어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솔루션 소싱, 소프트웨어(SW) 개발 공급 사업 형태를 자체 솔루션 기반 사업으로 전환하며 ▲국내시장 중심에서 해외 사업 대폭 확대로 사업구조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LG CNS가 '2020년 비전'을 통해 기존 국내 IT서비스 업계의 사업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LG CNS의 이러한 전략은 ▲스마트기술 시대에 집중 육성할 신성장 사업 선정과 ▲지역별 특화·글로벌 파트너십 중심의 해외사업 전개 ▲적극적인 연구개발(R&D)와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천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기존 전통 IT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전방위적인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2020년 LG CNS는 업계의 명실상부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 한계, 신성장 사업으로 돌파

LG CNS는 기존 IT서비스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IT서비스 사업은 정해진 예산으로 '사업발주, 입찰경쟁, 수익악화'의 악순환 구조"였다며 "LG CNS의 신성장 사업은 정보화 예산성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 개국한 LG CNS 사내 인터넷 방송 '오아시스'에 첫 게스트로 출연한 김대훈 사장이 임직원들과 전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사장이 LG CNS의 신성장 사업 중 첫번째로 꼽는 것은 '모바일 서비스'이다.

LG CNS는 그룹웨어, 기업응용시스템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고 유지보주해주는 '기업 모바일 사업'과 모바일 사업자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모바일 특화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기반 서비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설비 엔지니어링' 사업도 LG CNS가 집중 육성하기로 한 분야다.

LG CNS의 제조·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에는 관련 설비에 대한 설계 서비스 제공, 지능화된 제어장치가 탑재된 설비 공급, 다양한 설비를 생산솔루션으로 통합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또 하나의 신성장 사업 분야는 '스마트 그린 시티'다.

LG CNS는 미래형 빌딩 및 도시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솔루션, 설비, 인프라를 공급·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통 영역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요금징수 및 교통정보 서비스, 신호처리 설비 제공·운영 사업의 '스마트 교통' 등도 핵심 육성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 전력의 공급과 소비슬 효율화하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과 차세대 광고 미디어, u헬스케어 등도 LG  CNS의 신성장 사업에 포함됐다.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
김 사장은 "LG CNS의 비전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LG CNS는 중국·일본·미주·중동·인도·동남아· 유럽 등을 해외 주요 거점으로 선정하고 지역별 특화사업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29일 LG CNS 임원워크숍에서 김대훈 사장이 임원들에게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LG CNS는 특히 신성장 사업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2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인재와 국내 신입사원 500여명을 포함한 총 8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모바일·가전 등 IT기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임베디드 SW개발을 위해 임직원 500여명을 선발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LG CNS는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재 매출 비중의 17% 수준인 신성장 사업을 2020년 약 53%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비중도 50%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번 비전 수립 전 과정에 임직원이 참여하고 회사 인프라 망을 통해 비전 수립 과정 전체가 가감없이 공유됐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꿈이 실현돼야 한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꿈이 성취되면 2020년 LG CNS의 비전도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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