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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企 "수출경쟁력 중위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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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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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응답 중소기업 51.2%
- 72% "정부지원 이용한 적 없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세계 9위의 수출강국임이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진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1.2%가 수출경쟁력이 '중위권'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상위권'이라는 응답은 41.1%에 그쳤으며 보다 많게 나타났다. ‘하위권’이라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해외진출 현지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점유율이 '3위권 밖'이라는 응답업체는 79.6%였으며 '3위권 안'라는 응답은 20.4%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의 88%, 전체 GDP의 54%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3%에 그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중위권 수준인 수출경쟁력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국가평균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정부 지원제도 활용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중소기업은 28.0%에 불과했으며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72.0%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51.9%는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잘 모른다'고 답해 지원제도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관심도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움되는 지원제도가 별로 없다'는 응답이 29.2%였으며 '지원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응답도 13.0%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응답업체의 62.3%가 '품질'을 꼽았다. 기술이나 디자인 등의 비가격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것. '가격'이라는 응답은 32.7%, '현지화전략'은 5.0%였다. 

수출시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는 '중국기업'이라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한국기업'이라는 응답도 19.2%로 나타나 해외시장에서도 국내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업(15.4%)과 일본기업(12.7%)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한 애로를 묻는 설문에 대해 '해외시장진출 관련 정보의 부족'(3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지시장의 각종규제'(28.9%), '환율불안'(2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대기업 위주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성장이 촉진돼야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현재와 같이 내수시장에 머물러서는 회사를 키우기 힘들다"며 "중소기업, 특히 내수 및 서비스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활성화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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