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美경기침체 우려로 엔화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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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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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15일 오후 2시 20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뉴욕 종가 88.41엔에서 88.05엔으로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도 112.66엔에서 112.33엔으로 하락해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스미토모미쯔이파이낸셜의 마키타 타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f리스크를 감안해 볼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현재 통화정책을 거둬들이고 출구전략을 펼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한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2~3.7%에서 3.0~3.5%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필요시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호주달러 가치는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에 비해 둔화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 달러에 대한 호주달러의 가치는 전날 뉴욕종가 88.51센트에서 88.11센트로 떨어졌다.

특히 호주 철광석의 최대수입국인 중국이 자산거품을 막기 위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철광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호주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에다할로의 야마우치 토시야 외환전문가는 "중국경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중국에 관한 나쁜 소식은 호주권 경제에 즉각 반영된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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