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임진강 댐 방류 계획을 통보한 가운데 이미 황감댐에서는 방류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경의선 군 통신을 통해 '7월 22일 오전 6시부터 임진강 상류 댐들의 방류가 예상된다'는 내용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방류 계획을 통보하기 전날인 21일 오후 7시쯤부터 황강댐의 방류량을 늘려 초당 최대 1600㎥를 내려 보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북측이 18일 오후 임진강 상류 댐의 수문 방류 가능성을 통보한 날부터 초당 400~1200㎥를 단계적으로 방류하다가 21일 오후부터 밤까지 50㎜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방류량을 늘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오전 4시까지 3.64m에서 9시5.02m까지 올랐다.
남댐 수위도 오전 4시40분 26.16m에서 9시 28.21m로 2m 이상 높아졌다. 필승교는 북한의 댐 방류 여부를 가장 먼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수자원공사는 북한이 댐 방류를 하면 횡산수위국까지 5~6시간, 군남댐까지는 6~7시간이면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8일에도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남측에 통보했었다.
한편 연천군은 문자메시지로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파주시, 어민 등 관련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임진강 유역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통해 대피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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