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에너지를 시작으로 23일부터 정유사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정유업계가 1분기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 2분기에도 턴어라운드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정유업계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이 지난 6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 중국과 미국의 경유 수요 증가 ▲ 벙커유 강세를 정제마진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23일 SK에너지를 시작으로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증권업계는 SK에너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투자 증권은 SK에너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0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정제마진 반등과 환율효과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3289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지난 5월 말부터 환율이 상승해 원화기준 정제마진 수혜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도 이달 말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KTB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9%가 증가한 13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업황이 호전되고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 전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정기보수 실시기간이었는데도 등·경유를 중심으로 한 정제마진 호전 영향으로 정유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정제마진 개선으로 인한 정유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기의 호조로 인한 업황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데 이어 중동의 전력용 연료유 소비 증가로 인한 벙커유 강세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멕시코만 일대가 허리케인으로 인해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정제마진 급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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