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세 본격 시행이 시범기간을 거쳐 2012년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7.02포인트(1.07%) 오른 2562.41로 장을 마쳤다. 오전 중 내림세를 보이다가 반등해 2560을 넘어섰다.
부동산세 시범방안 소식에 부동산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다. 부동산지수는 전날보다 35.76포인트(2.58%) 오른 1388.37로 마감했다. 바오리부동산(4.48%), 저장광시아(2.87%), 중장부동산(2.07%) 등이 부동산 지수를 이끌었다.
부동산지수와 함께 건축지수(1.89%), 금속지수(1.67%) 등도 따라 올랐다.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전날 “2012년부터 지방세 개혁의 일환으로 부동산세를 시범시행할 것”이라고 말했고, 상하이는 이미 지난달 부동산세 시범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황다오리 중국 궈신증권 연구원은 “만약 2012년부터 시범시행한다면 본격 시행은 그 이후에 이뤄지고 그때까지 종합지수에 내재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자금 유입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저가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과 사회보장기금의 30억위안 규모 자금 집행 소식 등이 투심을 이끌었다”며 “기술적으로도 저점이고 큰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담감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가 과제”라고 전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