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금, 美 뉴욕 맨해튼 부두 개발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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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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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금호종합금융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두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금호종금과 현지 파트너인 영우(YWA) 컨소시엄은 최근 경쟁입찰에서 허드슨강변의 57부두(Pier57)를 앞으로 49년간 임차해 개발,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52년 여객선 터미널로 건립된 57부두는 대지면적 1만5236㎡, 연면적 2만9729㎡의 3층 건물로 최근까지 버스터미널로 사용됐다.

금호종금과 영우 컨소시엄은 앞으로 한국과 미국의 건설사를 참여시켜 57부두를 쇼핑과 문화가 어울린 맨해튼의 새로운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트갤러리 박물관과 필름페스티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부두는 허드슨 강변의 수려한 전망과 함께 명품 패션숍과 부티크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이 주변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입지라고 금호종금은 설명했다.

또 뉴욕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종대 금호종금 사장은 "이번 사업은 뉴욕시와 미국 정부가 한국의 금융기관을 공식적인 사업파트너로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AIG 빌딩 프로젝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과 투자자의 맨해튼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금호종금은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과감하게 사들인 맨해튼의 AIG 빌딩 중 일부를 최근 도이체방크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해졌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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